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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김민재, 다이어 대신 15분 출전…뮌헨은 8-1 대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1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오랜만의 대승이었지만, 김민재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뮌헨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뮌헨이 1경기 8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레온 고레츠카(2골) 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세르쥬 그나브리(이상 1골)가 골맛을 봤다. 마인츠는 나디엠 아미리가 프리킥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팬들이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에릭 다이어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서 뮌헨에 맞섰다.경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뮌헨이 지배한 경기였다. 전반 13분 만에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7분 뒤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빠른 처리를 택했고, 케인의 헤더는 골대를 맞았으나 이를 고레츠카가 재차 득점으로 연결했다.이후 마인츠는 아미리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응수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누엘 노이어가 버티는 골문을 뚫었다.다소 소강 상태가 되는 듯한 전반전이었는데, 케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후반 2분 만에 무시알라의 크로스를 뮐러가 감각적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6분엔 케인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6분 뒤엔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그나브리가 몸을 회전하며 오른발 뒷꿈치로 마무리해 격차를 5로 벌렸다. 이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선 다이어의 헤더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를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지막 득점은 후반 추가시간 고레츠카가 머리로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김민재는 이미 승패가 기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15분 동안 차단 1회·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공중볼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재성은 팀이 1-5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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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강원, 결국 득점 터져야 잔류 희망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잔류를 하기 위해선 득점 부재를 깨야 한다. 강원은 지난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원정 1차전에서 2부 팀 대전 하나시티즌에 0-1로 패했다. 후반 5분 이현식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강원은 불리한 상황에서 오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홈 2차전을 치르게 됐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2부 강등 위기를 맞았다. 강원 입장에서는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핵심 미드필더 한국영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대원과 이정협이 최전방 투톱을 구성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술에 방점을 두었다. 특히 김대원이 전방으로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20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임채민이 김대원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 슛으로 연결해 팀의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후반 8분에도 김대원의 프리킥이 임채민의 발에 닿았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후반 36분에는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김대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강원은 대전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 강원의 슈팅 횟수는 9회로 대전(12회)보다 적었다. 유효 슈팅 횟수도 3회로 5회를 기록한 대전에 밀렸다. 공격 방식이 단조로워 대전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이현식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대전이 수비에 더욱 치중하자 강원은 골맛을 보지 못했다. 낯선 광경이 아니다. 이번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한 강원은 리그 최소 득점 3위(38경기 40득점)에 자리할 만큼 득점력이 저조했다. 득점력 저조는 역전승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졌다. 강원이 올 시즌 정규리그서 거둔 10승 가운데 역전승은 단 한 번(10월 17일 광주FC전)에 불과하다. 빈공은 강등권 탈출 도전 때도 강원의 발목을 잡았다. 강원은 최용수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4경기에서 4골에 그치며 2무 2패로 반등을 하지 못했다. 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FC서울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다. 득점 기회에서 해결해 줄 자원이 적다는 점이 문제다. 전체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김대원(9골·4도움)이 유일하다. 1부 잔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한 강원은 2차전 저조한 득점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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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메시, 1672일만의 A매치 프리킥 골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3분. 아르헨티나가 상대팀 칠레의 아크 정면 25m 지점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골대를 슬쩍 바라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벽을 살짝 넘은 볼은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베티스)가 온몸을 던져봤지만, 손끝을 살짝 스친 볼의 궤적까지 바꾸진 못했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 도전에 나선 메시가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터뜨리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앙 아벨란제 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1 A조 1차전에서 칠레와 1-1로 비겼다. 메시가 그림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015년과 2016년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숙적’ 칠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칠레는 후반 13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티그레스)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프리킥의 마술사’로 손꼽히는 메시지만, A매치에서는 좀처럼 프리킥 골맛을 보지 못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 골을 터뜨린 이전 경기는 2016년 1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콜롬비아와 치른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득점포 이후 5년 만에 다시 프리킥 골을 넣었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 옵타는 “메시의 A매치 프리킥 골이 1672일만에 나왔다”고 발표했다. 메시의 득점포에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다. 월드컵에서 네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5차례 정상 정복에 나섰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에 입을 맞춰보지 못했다.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종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메시에게 대표팀 이력은 유일한 옥의 티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관에서 탈출한 터라 간절함이 더 커졌다. 남미축구연맹은 메시를 아르헨티나-칠레전 경기 MVP로 선정하며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6.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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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자책골로 한숨 돌린 울산, 떠난 선수들 '난자리' 속 도쿄와 1-1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 울산 현대의 첫 경기가 그랬다. 울산은 1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FC 도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야심차게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울산은 안방에서 도쿄와 승점 1점을 나눠갖는데 만족해야했다. 지난 시즌 MVP 김보경을 비롯해 믹스, 박용우 등이 떠난 중원의 공백은 컸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울산은 비시즌 동안 조현우, 윤빛가람, 고명진, 정승현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새 얼굴들을 영입했다. 이날 경기서도 윤빛가람은 명단에서 제외되고 조현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외국인 공격수 비욘 존슨, U-23 챔피언십 MVP 원두재 등은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원두재는 스리백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존슨도 기대했던 골맛을 보진 못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서로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 4분 레안드로의 슈팅이 울산 골문을 향하자, 2분 뒤에는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듯 했던 경기에서 도쿄가 레안드로-올리베이라-아다일톤 브라질 트리오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17분 코너킥에서 시작된 공격 기회에서 존슨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동호가 올려준 크로스가 정확히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의 머리를 노리고 들어갔다. 그러나 잘 맞은 존슨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직격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7분에는 비슷한 코너킥 상황에서 레안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모리시게가 힐패스로 올려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다일톤의 헤더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도 두 팀은 나란히 서로의 골문을 한 번씩 노려봤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18분 깨졌다. 레안드로가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던 올리베이라를 보고 찔러준 패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배달됐다. 정승현과 원두재가 달려들어봤지만, 올리베이라의 슈팅은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고 도쿄가 0-1로 한 골차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도쿄는 더 적극적으로 울산 진영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울산도 정동호 대신 고명진을 투입, 중원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데이비슨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하야시 골키퍼가 막아낸 뒤 흘러나온 공을 골대 옆의 김인성이 잡아 재차 슈팅으로 시도해봤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플레이는 거칠어져갔다. 후반 3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데이비슨이 무로야와 충돌, 경고를 받았다. 도쿄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듯하던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쿄의 자책골이 터졌다. 키커로 나선 신진호가 감아찬 공이 수비를 위해 뛰어오른 아다일톤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울산은 결승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도쿄의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울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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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비밀병기' 나상호, A매치 데뷔골

벤투호의 '비밀경기' 나상호(23·도쿄)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나상호는 10일(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테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8번째 경기 출전 만에 터진 A매치 데뷔골. 한국은 나상호의 결승골에 정우영의 프리킥 쐐기골을 더해 2-0으로 이겼다. 나상호는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상호의 주무기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려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의도였다.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나상호는 기대대로 골맛을 봤다. 이용(전북)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흘렀는데, 마침 페널티박스에 자리잡고 있던 나상호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나상호는 지난해 11월 호주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혔다. 이후 벤투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을 다쳐 대회 직전 대표팀에서 하차했지만, 3월 볼리비이아 평가전부터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마침내 A대표팀 마수걸이 골을 넣은 나상호는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9.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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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두번째 낮은 평점 … 황의조 첫술은 배부르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1(1부)이 개막한 11일 두 한국인 공격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는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골 사냥엔 실패했다. 반면 석현준(28·스타드 드 랭스)은 유럽파 중 가장 먼저 골맛을 본 주인공이 됐다.황의조는 11일 프랑스 앙제의 레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 리그1 개막전 앙제 SCO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뛰면서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보르도는 헐거운 수비에 힘겨운 경기를 치르면서 앙제에 1-3으로 패했다.프리 시즌 3경기를 치른 뒤에 리그 개막전에서 프랑스 리그 공식 데뷔전을 가진 황의조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2선 공격수로 배치돼 뛰었다. 경기 초반엔 매우 의욕적이었다. 전반 시작한 지 46초 만에 사무엘 칼루가 왼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자 황의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반 3분에도 기회가 왔다. 황의조는 상대 반칙으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니콜라 드 프레빌이 절묘하게 감아차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꽂아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황의조가 선제골에 간접 기여한 셈이었다.그러나 황의조의 활약상은 여기까지였다.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고, 슈팅도 1차례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보르도의 수비가 흔들린 탓이 컸다. 보르도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이후 전반에만 앙제에 3골을 내줘 무너졌다. 덩달아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무뎌졌다. 결국 황의조는 후반 23분 조쉬 마야와 교체돼 데뷔전을 마쳤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 평점 5.8점의 다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팀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프랑스 무대에서 2년차를 맞은 석현준은 순탄한 출발을 맞았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45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석현준은 후반 45분 부라예 디아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깔끔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한국인 유럽파를 통틀어 첫 골을 터뜨렸다.석현준은 지난해 8월 랭스로 이적해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 출전, 3골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월 마르세유와 홈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자신감을 개막전에서 발휘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5위였던 강호 마르세유에 강한 면모를 과시한 석현준은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김지한 기자 2019.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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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데뷔전' 전북, 대구와 1-1 무승부… 개막전 연승행진 중단

전북 현대의 개막전 8연승 도전이 대구 FC와 무승부로 가로막혔다.전북 현대와 대구 FC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공식 개막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두 팀은 끝내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각자 승점 1점씩을 챙기며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홈팀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로페즈와 임선영,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신형민과 손준호가 중원을, 김진수-김민혁-홍정호-최철순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원정팀 대구는 김대원과 에드가, 세징야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고 류재문과 츠바사가 중원을, 황순민과 김준엽이 측면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김우석-홍정운-박병현 뒤에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주고 받던 두 팀은 전반 22분 대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불이 붙었다. 프리킥 상황, 하프라인 앞쪽에서 세징야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전북 문전을 향해 날아갔고, 수비수 사이로 뛰어오른 에드가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전북의 골문이 열렸다.리드를 내준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공을 몰고 대구 문전으로 쇄도하던 임선영이 그대로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잠시 기울었던 무게추가 다시 팽팽하게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 번씩 골맛을 본 두 팀은 다시 골문을 열기 위해 치열하게 공세를 주고 받았다. 전반 31분과 36분, 전북의 최철순과 김진수가 날카로운 킥으로 대구 골문을 위협하자 전반 43분에는 대구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특히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가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러나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1-1 동점으로 후반전을 맞이했다.후반 시작 후에도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자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든 쪽은 전북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7분 김신욱을 불러들이고 '주장' 이동국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대구도 곧바로 츠바사를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23분 선제골의 주인공 임선영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고 후반 30분에는 한교원 대신 문선민을 들여보내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대구도 후반 31분 김대원, 후반 39분 황순민을 빼고 다리오와 한희훈을 넣어 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의지와는 달리 두 팀 모두 득점까지 만들어내진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골을 노렸던 두 팀은 끝내 터지지 않는 골에 아쉬움을 남기며 개막 첫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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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투톱 예열 완료' 우루과이, 최상 공격력으로 포르투갈 상대

투톱이 모두 골맛을 봤다. 징크스도 깼다. 우루과이가 최상의 상태로 16강을 맞이한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3-0으로 꺾었다. 2승을 거두며 개최국 자존심을 지킨 러시아였지만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즈와 에딘손 카바니, 투톱이 모두 골을 넣었다. 수아레즈는 2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센츄리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자축골도 넣었다. 전반 23분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도 전반 10분 프리킥을 성공했다. 골키퍼가 자리를 잡고 있는 방향으로 슛을 하며 허를 찔렀다. 카바니도 러시아전에서 대회 첫 솔을 기록했다. 수차례 골문을 두들겼다. 이미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지가 식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44분 동료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그대로 발을 내 공을 밀어 넣었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그가 골을 넣는 경기에서 패했다. 기분 나쁜 징크스까지 깼다. 두 선수는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세 대회 연속 동반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우루과이도 사상 처음으로 조별 리그 전승을 거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팀이다. 공격력만큼은 우승 후보들이 부럽지 않다. 16강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팀이다. 기세만큼은 우루과이가 앞선다. 포루투갈은 예선 최종전에서 이란과 1-1로 비기고 말았다. 호날두도 실축을 기록하며 2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6.26 17:54
스포츠일반

9번(신욱)-17번(재성)-7번(흥민), 최다골 등번호 이어갈까

‘9번’ 김신욱(전북), ‘17번’ 이재성(전북), ‘7번’ 손흥민(토트넘)이 ‘최다골 등번호’의 영예를 이어갈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32개국의 최종 엔트리 등번호를 1∼23번으로 제한한다. 골키퍼는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한다. 나머지는 제한이 없다. 전통적으로 주공격수는 9번, 에이스는 7번과 10번, 발 빠른 측면 공격수는 11번, 수비진은 낮은 번호를 단다.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의 등번호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의미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값어치를 높인 7번도 최근에는 간판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23명의 등번호가 4일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에 대표팀에 많이 뽑혔던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가급적 많은 선수들 의견을 반영하고 싶었지만 100% 다할 수 없어서, 신참급 선수들은 남은 번호 중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했다. 이승우의 10번은 본인 요청이 아니라 코치진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세 당돌한 공격수 이승우(베로나)가 첫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주포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았다. 박지성이 달았던 7번은 그가 후계자로 지목한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넘버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1번은 김승규(빗셀 고베) 몫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이 출전해 골을 넣은 8차례 월드컵에서 몇 번 선수가 가장 많은 골을 넣었을까. 공격수의 상징 ‘9번’이 5골로 가장 많았다. 최순호(1986년)와 황보관(1990년), 설기현(2002년), 안정환(2006년)이 꿈의 무대에서 9번을 달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등번호 9번을 새기고 득점을 올렸다. 이번엔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9번을 받았다. 그리고 예상 외로 ‘17번’이 4골로 공동 선두다. 허정무(1986년)와 하석주(1998년), 이청용(2010년 2골)은 17번을 새기고 골맛을 봤다. 이번에는 17번을 이재성(전북)이 받았다. 이재성은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맛을 봤다. 7번과 14번이 나란히 3골로 3위다. 김종부가 1986년 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불가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넘버7’ 박지성이 2006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2010년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2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과거 존경하는 대선배 차범근의 11번을 선호했지만, 최근 소속팀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는 7번을 달았다. 요즘 대표팀에서 행운의 번호 7번을 달고 뛰고 있다. 등번호 14번을 달고 이천수가 2006년 월드컵 토고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중앙수비 이정수는 등번호 14번을 새기고 2010년 월드컵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엔 왼쪽 풀백과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홍철(상주)가 14번을 받았다. 13번·11번·6번·10번·18번·19번·20번이 2골씩으로 뒤를 이었다. 21번과 22번이 1골씩이다. 8차례 월드컵에서 넣은 포지션별 골은 미드필더(15골), 공격수(11골), 수비수(5골) 순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도전자 입장이었던 한국은 객관적 전력상 수비를 강화하다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골을 많이 넣었다. 그래서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골이 많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 손흥민의 스피드, 미드필더 이재성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신욱이 후반 조커로 투입돼 큰 키를 활용해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04 21:12
축구

손흥민 8호골, 겨울이 뜨겁다

시즌 8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25·토트넘)이 11월 이후 최고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과 2017~201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팀 2연승과 함께 4위 재복귀에 성공.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최고였다. 후반 43분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시즌 8호 골이자 리그 5호 골. 손흥민은 오는 17일 오전 2시30분에 열리는 리그에서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 5경기 연속골과 시즌 9호 골에 도전하게 된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11월 이후 크게 두드러진다. 11월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 현재까지 9경기 6골 1도움이다. 이는 EPL 진출 이후 최고의 겨울 성적이다. 지난 2016~2017시즌에는 컵 대회를 포함해 8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EPL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5~2016시즌에는 유로파리그 3도움에 그쳤다. 노란색 유니폼 징크스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 22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노란색-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12월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당시 왓포드의 유니폼 색깔도 노란색. 지난 7일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챔피언스리그 아포엘과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렸고, 14일에도 역시 노란색 유니폼의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후반 4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시즌 8호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오래전부터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펼쳤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노란색-검은색 유니폼을 입어 '벌꿀 군단'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국내 축구팬들이 손흥민에게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지어 줄 정도였다. 김희선 기자 2017.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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